교회 안의 부자와 가난한 자

대현마당쇠 2003. 10. 11. 11:01
하나님께 은혜 입은 자인 성도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인 것이든, 후천적으로 소유하게 된 재산이나 갈고 닦은 능력으로든 그 무엇으로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요 우리가 가진 것 중 주님께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주 안에서 모두가 한 지체요 형제며 가족이기에 수평적인 관계만 있을 뿐 수직적인 관계는 없고 수직적인 관계가 있어 상전이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 차별이 있습니다. 직분자 선출이나 교회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어느 정도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분들의 신앙 인격이나 지도력이 아니라 재정적인 동원 능력이나 사업 성향 같은 것들이 고려 대상이 됩니다.

심지어 그분들의 헌금이 없다면 교회 재정에 큰 구멍이 생기기에 그분들의 발언을 무시할 수 없다고까지 합니다. 이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요 대세일까요?, 아니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깨뜨려야 할 신앙 공동체의 숙제일까요?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은 그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함께 이루어가는 교회이지, 한 두 사람에 의해 좌우될 정도의 교회여서는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없이 살고 힘들게 사는 성도들에게 나누어줄 수는 없을까요? 물질적인 나눔과 섬김이 없이 참된 사랑이 가능하며 공동체 속에 깊은 신뢰와 하나됨이 가능한 것일까요? 빌려주는 정도가 아니라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찌 우리가 주 안에서 한 형제요 가족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또한 가난한 성도들은 가난하다는 것 때문에 주눅이 드는 열등감 때문에 과감하게 주의 일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서는 안 됩니다. 주의 일은 돈이나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누구나 섬길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 가치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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