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교 의식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은 작아 보이는데 상대방이 가진 것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일 때 시기하는 마음이 발동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는 것은 쉬지 않고 계속되는 것입니다. 소경이 아닌 다음에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누가 더 크고 작은지 보이는데 상대방보다 작다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고 견디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단 하나라도 더 나아야 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해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덜 할텐데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이 잘 됐다는 소리를 가만히 좋게 듣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기하는 마음은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 사이, 가족과 친척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시기하는 마음이 지나친 사람 옆에 가면 잘 됐다, 좋다는 소리를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시기심이 발동해서 무슨 소리를 들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비교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더 낫다는 생각이 교만을 낳고 상대방을 멸시하는 것까지 갑니다. 더 못하다는 생각이 열등감과 시기의 마음을 낳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형편이 그 사람 자신의 값어치와 똑같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사람이 돈이 많은 부자라고 그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이 가난하다고 그 사람의 값어치가 떨어지고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진정한 값어치는 외모나 삶의 형편이 아니라 인격과 성품입니다. 삶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한 것입니다. 누가 더 큰 집에 살고 누가 더 큰 차를 몰고 다니고 누가 더 비싼 음식을 먹는가 하는 양적인 삶이 아니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살고 남의 집에 새들어 살아도 그 사람의 삶의 질이 분명한 목적이 있고 성실하고 반듯한 삶이 있다고 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속이 텅텅 빈 사람들이 속이 허한 것을 감추기 위해 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입니다. 배운 것이 별로 없고 학력이 약한 사람이 뭔가 아는 척을 더 합니다. 내가 타고 다니는 차가 얼마 짜리인 줄 알기나 하냐고, 내가 입고 다니는 옷은 보통 옷이 아닌 몇 백 만원 짜리라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그렇게 비싼 차, 그렇게 비싼 옷, 그렇게 넓은 아파트에 살면 덩달아 그 사람 또한 값비싼 사람이 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착각입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 괜히 기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속이 허했으면 그런 것으로 자랑이나 할까 불쌍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시기할 필요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분량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시기하는 마음이나 도적질하는 마음이나 비슷한 마음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의 분량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시기하는 마음이라고 한다면 그 부러워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가난하게 살고 싶겠습니까? 성실하게 살고 믿음으로 살아도 하나님이 적게 주시면 적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하나님이 안 주시면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기하는 마음을 잠재울 수 있는 첫 번째의 방법은 내게 주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함으로 받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말씀하시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사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이 받아도 하나님의 은혜요 적게 받아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른 사람의 것이 더 많다고 부러워하지 말고 내게 주신 것으로 감사하면서 살면 됩니다. 다른 사람은 더 많은데 왜 나는 적으냐고 하는 불만에서 시기의 불길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시기하는 마음을 해결하는 두 번째의 방법은 섬기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교하고 경쟁하는 상대로 삼을 것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 시기할만한 시간적이고 마음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습니다. 섬김의 마음, 섬김의 자세를 잃어버릴 때 시기하는 마음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항상 더 많은 사람이 더 적은 사람에게 베풀고 섬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더 적게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사람을 섬기고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섬기는 사람은 자기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다, 더 적게 가진 사람이다 따지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을 다 섬김의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꼭 물질적으로 섬기지 않더라도 다른 무엇으로라도 자꾸 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것입니다. 섬김의 자세를 유지하시고 섬김을 자꾸 훈련하면 시기하는 마음은 내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순식간에 떠나가고 말 것입니다.
시기하는 마음의 마지막 해결책은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고 끌어내릴 생각하지 말고 더 빨리 가도록 뒤에서 부채질을 해주고 더 잘 되도록 복을 빌어주는 것입니다. 축복하는 마음이 시기하는 병든 마음의 특효약입니다. 잘 되는 이웃이나 친구, 잘 되는 가족이나 친척이 있으면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시고 다음 번에는 더 잘 되도록 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모른 체 외면하거나 그 사람이 잘 된 사실에 대해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 두 마음을 품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기하는 마음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시기하는 마음은 사람과 사람의 비교의식에서 생기는 것이요 시기하는 마음의 해결책은 하나님이 주신 내 분량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이며 섬김을 훈련하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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