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사랑은 온유합니다.

대현마당쇠 2005. 6. 10. 22:47
  사랑이 없으면 무관심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고 그 사람이 무엇을 하든 알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어떤 통로를 통해 어떻게 알게 되었다고 한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래서 어쨌다는 것이냐 불만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게 되면 별의 별 시시한 것들도 다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눈과 귀가 좋아지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은 것도 보이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 것도 들립니다. 사랑하면 소심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큰 문제는 당연히 마음이 아프겠지만 큰 문제만이 아니라 작은 문제를 가지고서도 마치 큰 일이 난 듯이 호들갑을 떨 수 있습니다.

사랑은 온유합니다. 보통 온유하다라고 하면 화를 잘 내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말하는 온유함이란 인자함, 친절함, 온화함, 자비심이 많은 이라는 뜻을 말합니다. 거친, 격심한, 쓴, 모진 이라는 뜻과는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온유함이란 참 좋은 사랑의 모습입니다.

온유함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볼 때에 친절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친절이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많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이 있는 말 한 마디 더 해주고 귀찮은 짐을 조금만 더 져주면 되는 것입니다. 친절은 마치 목마른 사람에게 시원한 냉수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과 사랑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작은 친절한 행동에 쉽게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상대방이 무엇이 필요한지 적절한 때에 그 필요를 잘 채워주는 것입니다. 친절은 자기 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입니다. 상대방을 잘 살피지 아니하면 친절을 베풀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주어야 할 친절을 베풀어도 오히려 의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내게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 의도적으로 접근해 오는 것이다, 나에게 해를 끼치거나 나를 어떻게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친절을 빙자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친절은 부담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나에게 어찌 하려나 하는 경계의 태도로 나를 대했다가도 오직 친절을 베푸는 그 목적 외에 다른 불순한 목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 그때부터는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친절에 대해서 감사하게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세심하게 잘 살피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무 조건이나 이유를 달지 말고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른 사람들의 요청의 목소리를 거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짐을 나누어 줘줄 수 있어야 하고 진심 어린 정감 있는 말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온유함이란 따뜻함입니다. 여유 있고 어머니 마음 같이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을 말합니다. 사람을 따뜻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 어떤 사람이라도 너무 재촉하거나 따지거나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거칠고 모질게 대한다든지, 격심한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잘 못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엄하게 다스리지 않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차근차근하게 가르쳐주고 실수를 용납해주는 것입니다. 왜 빨리 하지 않느냐, 왜 그것도 모르느냐,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느냐 라는 식으로 사람을 너무 다그치지 않습니다. 사람이 더 빨리 바뀌도록 만드는 것은 매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차가운 욕이나 호통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온 겨울 내내 꽁꽁 얼었던 마음을 녹게 만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사람다운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차갑고 쌀쌀맞게 구는 사람은 성격의 문제라기보다는 신앙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자비가 많으신 분이라고 하는데 그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또한 하나님을 닮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자와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인자와 자비란 죄인에 대해서 품는 마음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법대로 엄하게 다스려서 다시는 죄 지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지은 죄에 합당한 벌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죄인을 안타까워하고 그 죄에 대해서 용서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인자와 자비입니다. 그 인자와 자비는 온유함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법대로 마땅히 할 수 있는 문제지만 오히려 지은 죄를 다 탕감해주는 것이고 무죄 방면하는 것입니다. 또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합니까? 또 죄를 지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것까지 감수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온유하며 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과연 여러분에게는 온유함의 사랑이 있으십니까? 온유함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온유함은 큰 것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그 누구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것이고 언제든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온유해야 하는데 그 온유함을 두 가지 정도로 바꾸어 말씀을 드린다면 친절함과 따뜻함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도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상대방의 필요에 빨리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또 누구를 만나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시기 바랍니다.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