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는 것이 없으면 사람은 잠시도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먹고 마시는 것보다 사람이 사는 데 더 귀중한 것입니다. 때로는 먹고 마시는 것이 없어도 사랑이 있다면 이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것이 넉넉하여 흘러 넘쳐도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힘과 저력은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아무리 강한 사람도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은 기독교적인 사랑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을 좋은 내용이라고 외우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사랑과는 다른 것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의 생각으로도 충분히 이 정도쯤의 사랑은 우리도 한다, 우리도 자신이 있다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랑이라고 다 똑같은 사랑이 아닙니다. 기독교적인 사랑이란 진정한 그리스도인들만이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이 비슷하게 흉내는 낼지 모르지만 사랑의 색깔이나 종류는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제대로 아는 사람만이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도 불평과 불만이 많이 있을 것이고 조건적이고 이유가 있는 사랑만 계산적으로 할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놓기까지 사랑하신 가장 사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사랑을 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고 사랑의 빚진 자로서 아무 군소리하지 않고 순순히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수많은 문제들로 분쟁하고 분열된 모습의 최후 처방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항상 교회는 교회를 무너뜨릴 내, 외부적인 위협들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잘못된 이단의 가르침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교회의 순결과 더불어 화목이 문제였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이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경건 생활의 알맹이이고 기본 전제입니다. 별의별 희한한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사랑의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기도는 헛된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기 전의 사전 준비가 사랑입니다. 내게 사랑이 있는가? 나는 과연 사랑으로 이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과연 사랑으로 이 사람을 대하고 있는가? 사랑이 없으면 힘이 듭니다. 사랑이 있으면 아무리 힘들고 귀찮은 일도 즐겁고 쉽게 느껴집니다. 사랑이 없이 이해관계로만 나를 찾으면 섭섭하고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항상 뭔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만 찾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목적이 아니라 나는 그 사람의 도구입니다. 하지만 왜 찾았느냐고 했을 때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냥 보고싶어서 찾았다고 하면 찾아준 것이 참 고맙고 반갑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아주는 것입니다. 왜 오래 참아주어야 합니까? 사람은 실수가 많고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는 일이 있고 부족한 것이 많이 보여도 자꾸 기회를 주고 오래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왜 그것도 못하느냐고, 언제까지 안 하면 관계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 안 됩니다. 그 사람만 보지 말고 여러분 자신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모든 일을 할 때 실수하지 않습니까, 빨리 합니까? 특별히 사람의 인격은 빨리 변하지 않고 평생에 걸쳐 성장할 정도로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하고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야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는 더 잘 해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만약에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어느 선에서 멈추어 버리든지 포기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참고 또 참으며 기다려주는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오래 참아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생동안 실수에 실수를 반복해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시고 또 주시면서 다시 한 번 해보라고 하시며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다른 사람을 언제까지 몇 번이나 참고 기다려주어야 합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해주신 만큼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그만 그 사람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하나님이 못나고 어리석은 여러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금도 참고 또 기회를 주시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오래 참아줄 수 있는 이유는 항상 속을 썩이는 그 사람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 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많고 엉망진창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손을 대어서 바꾸고자 하시면 희망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그 사람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의 배후에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어떤 악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이 바꾸어놓으실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아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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