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자유한 사람이다. 죄로부터 자유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자유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자유하고 이 세상으로부터도 자유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에게 자유 한다는 것은 나도 나 자신을 정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 연민이나 신세 한탄이나 이유 없이 괜히 우울한 삶이 그리스도인 된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못남과 실수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님께만 판단 받을 뿐이지 나도 나 자신을 붙들어두고 비난하거나 억울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 내 꼴이 이게 다 뭐냐 라고 너무 다그치거나 비난하지 말고 때로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나름대로는 잘 살아왔노라고, 다시 살아도 이렇게 살 것이라고, 다른 사람이 살아도 이것보다는 잘 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필요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으로부터도 자유한 사람이다. 세상의 그 어떤 숫자놀음이나 서열다툼으로 우리를 평가할 수 없다. 세상은 1번 2번이라고 숫자놀이 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1등 2등이라고 줄 세우기를 좋아한다. 이런 세상의 농간에 한 번 매력을 느끼거나 빠져들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때부터는 세상이 시키는 대로 다 해야 한다. 앞서가기 위해, 앞줄에 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한 사람을 사정없이 짓밟는다. 앞서 가면서도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어 불안하고 뒤로 쳐지면 죽을 것처럼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모든 삶에 대해서 하나님이 나를 평가하시는 것 외에 우리가 이 세상 앞에서 평가받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자유자이면서도 종인 듯이 속고 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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